고성군이 공룡엑스포에 이어 올초부터 가장 주안점을 둔 생명환경농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 고성읍 우산리 들녘을 비롯해 개천면 청광들 등 16개 단지 141.3ha에는 생명환경농법으로 재배한 벼들이 황금들판을 이루고 있다.
군은 생명환경농법을 사용해 수확한 벼를 '공룡나라 생명환경쌀'로 이름 붙였다. 가격도 우리나라 최고의 쌀로 알려진 경기도 이천쌀이나 유기농쌀 보다 비싼 가격인 1kg에 4천원으로 책정했다. 그만큼 품질에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성농민들은 화학비료와 농약, 제초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대나무숲과 활엽수림에서 채취한 토착미생물을 논에 뿌려 땅심을 높이고 쑥과 미나리로 만든 녹즙, 당귀, 계피, 감초, 생강, 마늘이 들어간 한방영양제를 제때에 공급해 키웠다. 또 기존 농법이 3.3㎡당 78~80포기의 모를 심는 반면 생명환경단지엔 45포기의 모를 심어 밀식에 따른 벼의 스트레스를 줄였다.
이런 결과 생명환경농업의 논과 관행농업 논에서 벼이삭수와 낱알을 비교하면 실제 벼 낱알의 수가 10%이상의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적게 심어 튼튼하게 키워 많이 거두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 생명환경농업의 성공은 FTA극복과 환경도 살리고 인간의 건강도 살리는 미래농업의 새 지평을 개척하는 1석3조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고성 생명환경농업단지에는 적은 농사비용으로 고품질, 다수확 결실의 현장을 직접 목격하고 생명환경농법을 체험하기 위한 방문객이 줄을 잇고 있는 것에서 생명환경농업의 성공을 예감할 수 있다.
이러한 성공에는 조한규 자연농업연구소장의 헌신적인 지도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오는 15일 청광들에서 열리는 환경쌀 첫수확 잔치를 계기로 생명쌀이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